‘과학 대중화’로 유명한 美 타이슨 박사
본인 SNS 계정에 ‘황당 주장’ 영상 올려
순식간에 퍼지며 온라인 커뮤니티서 화제
타이슨 “내가 만든 영상도, 한 말도 아냐”
저명한 우주물리학자가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전 세계 온라인 커뮤니티가 술렁이는 일이 발생했다. 알고 보니 해당 영상은 인공지능(AI) 딥페이크(이미지 합성기술)로 제작된 것이었다.
1일 인도의 NDTV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천체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타이슨 박사는 “지구는 사실 평평하다(Earth is flat)”고 단언하고 있다.
타이슨 박사는 과학 대중화 TV 시리즈 등을 진행하는 유명 인사다. 유머러스하고 직설적인 말투로 과학과 우주를 쉽게 풀어주는 ‘과학계의 토크스타’라서 대중 인지도가 매우 높다.
영상은 그의 실제 발언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그의 얼굴과 음성을 정교하게 합성해 만든 조작물로 밝혀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의 일부 이용자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영상을 퍼 나르며 “타이슨조차 평평한 지구론자가 됐다”고 주장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AI 가짜영상의 위험성이 실시간으로 증명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NDTV는 “이 영상은 단 몇 시간 만에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레딧 등 주요 플랫폼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며 “타이슨 박사처럼 대중적 신뢰가 높은 과학자까지 조작 대상으로 삼는 현상이, AI 기술이 얼마나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왔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타이슨 박사는 “(영상은)내가 만든 것도, 내가 한 말도 아니다”라며 “AI 기술의 가능성은 경이롭지만, 그만큼 남용될 때의 사회적 피해는 심각하다.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이슨 박사의 딥페이크 사례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단순히 ‘가짜 영상’ 해프닝을 넘어, AI 기반 신뢰 붕괴의 전형적 시나리오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딥페이크가 단순 조작을 넘어 정교한 사실 모방 단계로 진입했고, 특히 대중적 신뢰가 높은 과학자·정치인 등을 타깃으로 삼을 경우 파급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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