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하늘을 10년 넘게 누비며 중증 응급환자 1441명을 이송한 1세대 닥터헬기가 임무를 마쳤다.
17일 충남도와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기존 소형 닥터헬기 AW-109EMS는 지난 2016년 1월 운항을 시작한 뒤 지난달까지 1851차례 출동했다.
누적 비행거리는 23만1801㎞로, 지구 둘레 약 4만㎞를 기준으로 5.8 바퀴를 돈 것과 맞먹는다.
상급종합병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서해안과 농어촌 지역에서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또는 1급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병원 이송 때까지 응급처치를 제공하며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렸다.
2019년 5월에는 운항 40개월 만에 출동 1000회를 돌파하는 등 충남 항공 응급의료의 기반을 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세대 닥터헬기와 4년 반을 함께한 김승현 조종사는 “환자를 태우고 이륙할 때마다 꼭 살아서 가족을 다시 만나기를 기도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 일을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헬기는 지난 1일부터 중형 닥터헬기 AW-169EMS가 운항을 시작하면서 충남에서의 임무를 끝마쳤다.
앞으로 일본의 닥터헬기 운영업체에 매각돼 현지에서도 응급환자 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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