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의 작심발언에 힘입어 오랜기간 시민들의 애로사항으로 꼽혔던 고속버스 환경이 개선됐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충북 충주시는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시외·고속버스 이용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기폭제가 됐다.
당시 이 시장은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충주~서울 간 고속버스 상태가 그야말로 최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에는 충주~서울행 고속버스 내부 좌석 뒤가 찢어져 결속 띠(케이블타이)로 묶여 있는 흔적이 담겼다. 결속 띠의 잘린 끝부분은 튀어나와 있었고 좌석 덮개의 훼손된 모습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 시장은 글에서 “외부는 물론 내부의 모습까지 처참할 정도.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도대체 얼마나 충주 시민을 우습게 봤으면 이런 상태의 버스를 계속 운행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적었다.
이어 “시민들은 정당한 요금을 내고도 낡고 관리되지 않은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현실. 긴말 하지 않겠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충주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이 시장의 글과 사진에는 낡고 훼손된 좌석은 물론 정당한 요금을 내고도 쾌적한 이동권을 보장받지 못한 시민들의 원성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실제 그동안 충주 시민들은 출퇴근과 통학, 병원 진료를 위해 이용하는 서울행 버스의 열악한 환경을 지속해서 호소해 왔다.
이 시장은 평소 버스를 자주 이용하며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직접 체감했고 이를 공론화했다. 이어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시외버스 이용 환경 개선을 과제로 선정해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런 문제 제기에 충주시 실무 부서 관계자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충주시에 따르면 최근 KD운송그룹(경기·대원고속)에 시민 불편 사항을 전달해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KD운송그룹은 현재 충주 노선 운행 차량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 노후 좌석과 시설물을 순차적으로 바꾸고 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 13대도 2027년 3월까지 전기버스로 우선 교체하기로 했다.
전기버스가 도입되면 소음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승차감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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