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느낌” 친정팀 상대로 결승타 때린 아다메스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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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다메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6-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언제든 시리즈를 이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그렇다면 더욱 기분이 좋다”며 친정팀 밀워키와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만 2점을 내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아다메스는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1사 1, 3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이 타구를 상대 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놓쳤다. 수비 실책과 희생플라이가 동시에 인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밀워키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밀워키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아다메스는 “솔직히 나는 3루 주자가 득점할 거라 생각하고 그만 지켜보고 있었다. 어쨌든 홈에 들어왔을 것이다. 어쨌든 득점을 했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까지 2점차 이상 뒤진 경기에서 8승 6패 기록했다. 8승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그는 “우리는 한 달 내내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 애너하임 원정에서 끝내기로 패한 뒤에도 이렇게 홈에서 시리즈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이것이 우리의 멘탈리티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몇 점 차로 지고 있든 여전히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든 팀이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타석을 소화하며 작은 것들을 신경쓰고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욕심내지도 않고 있다. 덕분에 몇 번의 역전승이 가능했다. 정말 재밌게 하고 있다. 팀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신감으로 무장해 있다. 지고 있어도 여전히 이길 기회가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 자신감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며 좋은 야구를 하고 싶다”며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갖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야구를 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감의 원찬에 대해 말했다.

아다메스는 8회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아다메스는 8회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그는 여전히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특히 우중간 외야가 넓은 오라클파크에 적응해가고 있다.

우중간 외야가 “마치 거리가 500피트같이 느껴진다”고 말한 그는 “이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몇 가지 조정을 하며 적응해가고 있다. 타석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치기 좋은 공을 중심에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노력하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며 더 나은 시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팀이다. 모두가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두가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지금 팀도 잘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팀을 생각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밥 멜빈 감독은 “타석에서 좋은 내용 보여주고 있고 특히 마지막 타석은 컸다. 타구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탈삼진을 만히 잡는 투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욕심내지 않고 타구를 외야로 보낼 수 있었다”며 아다메스의 8회 타석을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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