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 K-푸드·K-컬처 알릴 골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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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CJ. CJ그룹 제공

하우스 오브 CJ. CJ그룹 제공

국내 기업인 CJ그룹이 K-푸드와 K-컬처를 앞세워 미국 현지 골프 팬들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이 그 무대다.

CJ그룹은 2017년부터 개최한 더 CJ컵을 K-푸드와 K-컬처를 글로벌 팬들이 경험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삼았다. 올해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현장은 더 특별하다. 처음으로 ‘하우스 오브 CJ(HOUSE OF CJ)’를 운영하면서다.

약 625㎡(190평) 규모로 갤러리 플라자 중심에 조성된 하우스 오브 CJ는 그룹 주요 브랜드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CJ그룹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코리아 하우스를 운연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하우스 오브 CJ엔 비비고 컨세션,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존, TLJ(뚜레쥬르)의 컨세션은 물론, 한국의 전통주인 문배술을 활용한 칵테일까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 더 CJ컵에서 다시 한번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난해 약 16만명의 갤러리가 방문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팬이 대회장에서 골프뿐만 아니라 K-컬처를 만끽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플레이어스 다이닝, VIP호스피탈리티, 갤러리 대상 컨세션 등 대회 곳곳을 K-푸드로 물들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온 17명의 셰프가 준비할 플레이어스 다이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 대회에 2년 만에 참가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더 CJ컵에서 먹은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만두 등 선수들에게 제공된 한식은 최고였다”고 했다.

골프를 통한 나눔 실천을 강조해 온 CJ그룹은 2017년부터 운영한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꿈나무에게 PGA투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도 PGA 선수들의 원포인트 레슨과 미니 게임, 비비고 도시락 나눔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대회 기간 17번홀(파3)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달러가 적립돼 전액 기부된다. 지난해 대회에선 총 7만6000달러가 기부됐다.

한편 이번 대회엔 셰플러와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디펜딩 챔피언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를 비롯해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 등이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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