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손흥민 다음은 이강인? UCL 결승 가나요~?…’아스널과 UCL4강’ 이강인, 출전 여부는?
이강인이 선배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쓸까. 아스널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5 UCL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파리는 이번 시즌 대업을 달성하고자 한다. 앞서 프랑스 리그앙과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2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 우승에 집중하고자 한다. 남은 두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한다면 ‘쿼드러플(4관왕)’ 역사를 쓴다.
이강인 또한 유럽파 한국선수 새 이정표에 도전한다. 파리는 30일 4강 1차전 후 내달 8일 홈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아스널전 출전한다면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두 시즌 연속 출전 기록을 쓴다. 여기에 아스널을 꺾는다면,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 맞붙는다.
이강인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에 이어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한국인 축구선수가 된다. 지난 2018-19시즌 손흥민 이후 6년 만이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7-08시즌 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유럽 최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강인은 이번 아스널 원정에 포함됐다. 파리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아스널 원정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강인 외에도 주축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마르퀴뇨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비티냐, 아슈라프 하키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동행한다.
그렇다면 선발 출전 여부는 어떨까.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리와 아스널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UEFA는 파리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설 것으로 바라봤다. 공격에는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두에, 미드필더에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수비에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마르퀴뇨스, 하키미, 골키퍼는 돈나룸마다.
아쉽게도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강인의 선발 제외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리그 후반기 들어서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대체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동일 포지션 경쟁자의 합류와 선전 때문이다. 이강인은 그동안 우측 윙어에서 가짜 공격수(펄스 나인), 중앙 미드필더 등을 소화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회를 받기도 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파리의 상승세 속에서 이강인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욱 도드라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 선발 데뷔전이 없는 이강인이다. 예상 라인업일 뿐이다. 엔리케 감독은 오히려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울 수 있기에 경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