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총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5월 2일까지 특별한 연락 없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유급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복귀 마감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의대생들은 등록 및 복학 절차를 모두 마쳤으나 수업 참여율은 약 40%에 불과하다. 박 총장은 “중간고사 기간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했지만 60%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내에서 의대의 특수성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에 이견이 있다”면서 “(학교에) 의대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칙을 수호하면서 수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됐으니 (의대생들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돌아와 수업을 듣게 된다면 탄력적으로 수업하려 한다”고 했다.
중앙대 의대의 경우 학칙상 4회 이상 결석해 ‘F’학점을 맞으면 유급 대상이 된다.
박 총장은 24·25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우려와 관련해 “예과 1·2학년 학생들은 주로 교양 수업을 듣는다”며 “교양 과목 중심의 수업은 여름·겨울 계절학기를 활용하면 (분리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