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스트레스 때문에”…치매 걸린 친형 살해한 60대 男 구속

11 hours ago 1

부산 사하경찰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 사하경찰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치매와 지병이 있는 70대 친형의 목을 졸 살해한 60대 남성이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1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의 사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 10분께 부산 사하구 자택에서 친형인 70대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후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번 달 초부터 치매와 지병이 있는 친형을 자기 집에서 보살펴 왔다.

A씨는 친형이 외출한 뒤 집을 못 찾고 실종돼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돌봄 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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