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이어 러시아까지 … ‘反美 전선’ 강화하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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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을 포함한 중동 문제에 대해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를 통해 중재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에서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고 경제 세계화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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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곧 전화통화
이스라엘·이란 전쟁 논의
반서방 동맹간 밀착 해석

지난달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나란히 앉아 군사행진을 지켜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나란히 앉아 군사행진을 지켜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관한 중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전화 통화를 한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며칠 내에 러시아와 중국 두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현안과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행동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시 주석도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뒤 “군사 충돌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고 지역 긴장 고조는 국제사회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타국의 주권·안보·영토를 침해하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공이 이어지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이란 정권이 붕괴될 위기에 놓이자 반미, 반서방 동맹의 양대 축인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시작일인 지난 13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잇달아 통화하며 양국 간 중재 의사를 보였다. 다음날 14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한편, 시 주석은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에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하는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적하고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관세 전쟁이나 무역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일방주의, 보호주의, 헤게모니주의는 타인을 해치고 결국 자신에게도 해를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겨냥한 셈이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는 모든 당사자와 협력해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고 헤게모니주의와 강권 정치에 반대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 세계와 보편적 이익과 포용을 추구하는 경제 세계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더 진취적인 자세와 더 실질적인 조치로 협력을 강화하고 ‘일대일로(중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발전과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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