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낙관론에 유가 3%넘게 급락…美증시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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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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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등했다. 지난 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급등한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은 하락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1% 올랐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 상승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도 1% 상승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는 3.9% 하락한 70.10달러로 60달러대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벤치마크 브렌트 유도 3.5% 하락한 71.68달러에 거래중이다. 현물 금 가격은 0.5% 하락한 온스당 3,415.8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상승폭을 축소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랐다가 3bp 올라 상승폭을 줄이며 4.43%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 상승했다. 소버린 AI 계획에 대한 기대로 엔비디아는 1.9% 올랐고 최근 AI에 대한 계획을 잇따라 발표중인 메타 플랫폼이 3%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 팔란티어는 이 날도 3% 올랐다.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신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US스틸이 5.1%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금요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시장은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해왔다. 공습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대한 우려로 유가 급등 및 증시 급락 반응을 보였으나 전쟁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버코어 ISI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하는 이 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분쟁이 제한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번 주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된 뉴욕주의 6월 제조업 활동 데이터에도 낙관적 분위기를 유지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거의 100%로 반영하고 있다. 중동 분쟁에 의한 유가 상승 가능성은 연준이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더욱 낮출 전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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