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즈니’ 팝마트 라부부 인형
무섭지만 귀여운 매력…젊은층 열광
전세계 130여개 매장, 美에만 21개
작년 매출 2배 증가…주가 250% 상승
랜덤 박스·중국산 이미지 탈피 등 영향
“美 관세 장벽에도 살아남을 것” 전망
‘귀여움’이라는 소비자들의 기존 취향을 정면으로 거스른 콘셉트의 인형이 전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못생긴 걸 넘어 일각에서는 ‘기괴하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인형이지만 ‘무섭지만 귀여운(Scary-cute)’ 매력을 발산하며 전 세계에 위치한 매장에는 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호주에서는 신상품 출시일에 맞춰 인형을 사려는 팬들이 전날 밤부터 매장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국가를 막론하고 수많은 팬층을 거느린 이 인형은 ‘중국의 디즈니’라고 불리는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가 출시한 ‘라부부’입니다. 라부부는 털복숭이 몸통에 뾰족한 귀, 날카로운 이빨, 여기에 장난스러운 표정을 가진 캐릭터 인형으로 다양한 크기·색상·의상·포즈 등으로 출시되며 특히 15~35세 소비자층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자판기나 스폰지밥 복장 등 익숙한 브랜드·캐릭터와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