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푸틴과 정상회담-9일 열병식 참석
“중러 관계 전략적 안정에 기여”
“시베리아의 힘2-러우전쟁 등 논의”
타스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께 모스크바 브누코보-2공항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모스크바에 도착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정의로운 세계를 수호하고 패권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는 함께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굳건히 지키고, 유엔과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평화를 강력히 수호하며, 패권과 ‘힘에 의한 정치’에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중러는 더욱 공평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가 글로벌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독립적이고 성숙하며 강력한 관계는 양국 국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줬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고 공평하고 질서 있는 다극 세계 건설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또한 “중러의 전략적 협력 정신은 변함없는 선린우호와 우정, 포괄적 전략적 협력, 호혜적인 참여와 윈윈 이익에 기반하고 있다”고 했다.시 주석은 7~10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수행한다.
시 주석은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일대일 정상회담을 하고, 9일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
8일 정상회담에선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러시아 관계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범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또한 양국은 긴급한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한 전략적 협의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방문 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자 관계와 실질적인 협력, 그리고 주요 국제 및 지역적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중러의 전면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협력 관계의 발전에 강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2013년 이래 11번째다.
올 들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은 3번째다. 1월에 화상 회담, 2월에 전화 통화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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