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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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와 중국의 의도와 바람이 완전히 무너졌다. 중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월드컵 본선 진출에 또 실패했다.
중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9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중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했다. 인도네시아에게 38년 만에 패한 것. 이에 중국은 2승 7패 승점 6점으로 C조 최하위인 6위로 처졌다.
이로써 중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개최국을 48개 나라로 늘린 FIFA의 의도와 중국의 바람이 모두 무너진 것.
중국은 지난 2002 한일 대회 이후 20년 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의 14억 인구를 원하는 FIFA는 2026년 대회부터 개최국을 48개 나라로 늘렸다.
하지만 중국 축구는 역시 수준 이하였다. 첫 경기 일본전에서 0-7로 패하는 굴욕을 당하는 등 아시아 예선에서도 맥을 추지 못했다.
중국이 C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기 위해서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최대한 비긴 뒤,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무조건 잡아야 했다.
하지만 중국은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두 패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인도네시아에게도 무릎을 꿇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가 4차 예선에 진출한 반면, 중국은 조 최하위까지 떨어진 것.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10차전 바레인과의 경기.
중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인도네시아를 넘을 수 없다. 이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지막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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