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묵묵히 던지려 한다. 후반기에도 목표 생각하면서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워리어(Warrior·전사)민’ 전사민(NC 다이노스)이 후반기 공룡군단의 선전을 약속했다.
전사민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개인 첫 올스타전에 나선 그는 ‘전사’ 분장을 하고 등장해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본 행사가 열리기 전 만난 전사민은 “이번이 첫 올스타전이다. 이런 큰 축제에 나갈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큰 행사인 만큼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가 된다. 그만큼 많이 즐기려 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전사민은 194cm, 8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우완투수다. 통산 146경기(168이닝)에서 9승 13패 9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성장세가 가팔랐다. 74경기(82.1이닝)에 나서 7승 7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찍었다. 이 같은 전사민의 투혼을 앞세운 NC는 막판 9연승이라는 기적의 질주를 펼치며 가을야구 막차를 탈 수 있었다.
올해에도 존재감이 크다. 전반기 38경기(35.2이닝)에 출전해 2승 4패 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전사민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큰 문제없이 순탄하게 잘한 것 같다. 준비한 만큼 잘 이뤄졌다. 이제 후반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잘 정비해 또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하다 보면 잘 던질 때가 있고, 못 던질 때도 있다.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못 던졌을 때도 너무 좌절하지 않는다. 잘 던진 경기는 잘 준비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준비한 대로 계속 묵묵히 던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마음가짐이 단단해 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경험이 있었다. 그는 “작년에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트한 상황에 많이 나갔다. 그런 경험들 덕분에 모든 면에서 안정된 것 같다. 여유도 생겼다”며 “저는 항상 작년의 나보다 좀 더 좋아지면 된다는 생각을 한다. 작년보다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얼마나 성장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성장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다면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갈 것”이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39승 1무 42패를 기록, 전반기를 7위로 마친 NC는 후반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전사민 또한 여기에 힘을 보탤 태세다.
전사민은 “당연히 올해에도 가을야구 가야한다. 더 나아가 좀 더 높은 순위로 마무리 해야 한다”며 “후반기에도 목표 생각하면서 지치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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