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오늘 밤 잠을 설칠 듯하다.
강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에서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28(7승 7무 3패)로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도약했다. 다만, 4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상대 선수의 개인 능력을 대비했다. 원정에서 1점을 얻었으나 다소 아쉬운 점수다. 선두 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웠다. 마지막 아부달라의 1대1 기회, 송준석의 골대 강타가 생각난다. 들어갔으면 정말 좋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는 대전하나시티즌, 울산HD, 전북현대, 서울 등 강팀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축구를 제대로 보여줬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감독으로서 더 잘 준비해서 우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 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쉬웠던 골 결정력을 두고는 11일 안산그리너스에 역전패당한 수원삼성을 언급했다. 정 감독은 “축구에서 (결정력은) 영원한 숙제 같다”라며 “수원도 어제 안산에 34번의 슈팅을 시도하고 패했다. 참 어려운 부분이다. 골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결정을 지어야 팬들에게 더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팬들을 경기장에 더 올 수 있게 만들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최소 실점 1, 2위의 맞대결이다. 김기동 감독님을 코치 시절부터 오랜 기간 보고 있다. 수비적으로 팀을 잘 만든다”라며 “두 팀 모두 빅찬스를 만들기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서울 선수들이 경기 후 제게 와서 ‘강원 선수들이 너무 잘 뛴다. 훈련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더라.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다. 좋은 부분을 계속 가지고 (팀을) 끌고 가겠다”라고 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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