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이스라엘 독립 7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9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행사가 이스라엘 독립 77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과 이스라엘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할 뜻깊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행사는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경건한 분위기와 함께 이스라엘 음악·무용 공연·음식과 역사 및 성취를 조명하는 내용이 담긴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보여준 이스라엘 여성 영웅들의 스토리를 담은 특별 전시도 마련됐다.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축사에서 이스라엘과 한국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과 가치 공유, 그리고 도전과 희망의 시대에 국제적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는 이스라엘과 한국 간의 강력하고 성장하는 관계에 대한 증거”라며 “평화, 혁신의 공유, 양국 간 더 깊어지는 우정으로 형성될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한국과 이스라엘은 1962년 수교 이래 굳건하고 역동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세계 최강의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최고의 스타트업 국가인 이스라엘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 힘 의원과 황우여 한-이 친선협회 회장,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등 다양한 정계 및 주한 외교단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