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지는 ‘신의 직장’ 문…은행 신입공채 1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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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비대면-디지털 전환 비용 절감에 점포 폐쇄도 늘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각 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 올해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은행·증권사·보험사·카드사·금융공기업·협회 등 금융권 77개 기관이 참여했다. 대학생 신혜진 씨(26)는 높은 급여에 복지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은행권 취업을 꿈꿨지만, 최근 몇 차례 낙방했다. 신 씨는 “졸업까지 미뤘지만 채용 문이 좁아져 진로를 바꿀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올해 상반기(1~6월)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입 공채 채용을 전년 대비 16%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중은행은 연평균 급여가 삼성전자보다 많은 데다 복지가 좋은 편이라 ‘신의 직장’이라 불린다. 안 그래도 경쟁이 치열한 신의 직장의 문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상반기 신입 채용 100명 넘게 줄어7일 금융권에 따르면 5개 주요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IBK기업)의 올해 상반기 신입 행원 채용 규모는 645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6%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우리은행이 작년 상반기 190명에서 올해 상반기 95명으로 신입 행원 채용을 절반이나 줄였고, 신한·기업은행은 같은 기간 10명, 하나은행은 5명 줄었다.NH농협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2024년부터 하반기(7~12월)에 집중적으로 행원을 채용해 왔다. 2024년 하반기 580명, 2025년 하반기 565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이달 4일부터 신입 행원 120명 채용을 목표로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은행들이 신입 행원 채용을 줄이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서비스가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점포 문도 닫고 있어 현장 인력 수요 자체가 줄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 때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개 주요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총 775명의 신입 행원을 뽑았다. 올해는 규모가 700명대 초반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AI의 일자리 대체 고려해 보수적 채용”은행원은 비교적 고연봉이라 인기 직종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주요 5개 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800만 원으로 삼성전자(6300만 원)보다 500만 원가량 높다. 육아휴직 사용률도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50%가 넘는다. 유연근무제도 활성화돼 워라밸을 중시하는 구직자들이 선호한다.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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