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대화할 의향 있다 밝혀”
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peacemaker·평화 중재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26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 1척에 대해 경고사격을 한 상황에 대해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오히려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전혀 놀랍지는 않지만, 군대 간 핫라인을 마련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남북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정당화한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재명 정부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큰 틀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건설적인 회담이었다”면서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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