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 “북미 정상 만난다면 좋은 일…전적으로 환영”
“관세협상, APEC보다 시간 좀 더 걸릴 것…美합리성 믿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번 APEC 계기에 혹여라도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약 미국과 북한의 두 정상이 갑자기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상대방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결국은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한국에 머물며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현금투자 비율과 수익 배분 구조 등을 놓고 한미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동맹이고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인터뷰는 전날(22일) 진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 협상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해 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한 이후 시점이다.
우리 정부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미국으로 급파해 투자펀드 조성과 관련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