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를 세트스코어 2-1로 따돌리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조코비치의 ATP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 100번째 우승이다.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세계랭킹 6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 10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31위)를 세트스코어 2-1(5-7 7-6<7-2> 7-6<7-2>)로 제압했다.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에 성공하면서 통산 10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은 지미 코너스(109회·미국),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에 이은 역대 3번째다.
조코비치는 또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06년 7월 ATP 투어 네덜란드오픈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조코비치는 “100번째 우승을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전반적인 경기력으로 볼 때 후르카치가 우승에 더 가까웠다. 내가 어떻게 그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는지 모르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코비치는 25일 개막하는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의 25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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