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브라틸로바 이어 역대 3번째 윔블던 100승
조코비치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를 3-0(6-3 6-0 6-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 통산 100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105승을 기록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윔블던에서만 9차례 트로피를 차지한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120승·은퇴·체코)에 이어 단식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다.이날 경기 직후 조코비치는 “윔블던은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라며 “선수들은 어릴 적부터 누구나 이곳에서 뛰고 우승하는 것을 꿈꾼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38세인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0번째 윔블던을 치르고 있다.
그는 오는 8일 조코비치는 11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11위·호주)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앞선다. 지난해 윔블던 8강에서도 경쟁할 예정이었으나, 드 미도가 부상으로 기권했다.조코비치가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페더러(8승)의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아울러 현재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25회 우승이라는 새역사를 달성하게 된다.
그는 최근 윔블던 결승에서는 2년 연속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패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페드로 마르티네스(52위·스페인)를 3-0(6-1 6-3 6-1)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그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와 8강 진출을 두고 겨룰 예정이다.신네르와 조코비치가 모두 4강까지 오른다면 두 선수는 결승 진출을 두고 혈전을 벌이게 된다.
여자부에선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가 대니얼 콜린스(54위·미국)를 2-0(6-2 6-3)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유독 윔블던에서 약했던 시비옹테크는 대회 개인 통산 두 번째 8강 진출을 두고 클라라 타우손(22위·덴마크)과 경쟁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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