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는 해직언론인들의 희생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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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국회의장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는 해직언론인들의 희생 덕분”

20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80년 언론인 강제해직의 역사재판 국민대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장면.  오른쪽 넷째부터 조경태 의원,  조정식 국회의장, 김재홍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정근식 서울교육감, 전진숙 의원, 정진욱 의원. [사진제공=80해언협]

20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80년 언론인 강제해직의 역사재판 국민대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장면. 오른쪽 넷째부터 조경태 의원, 조정식 국회의장, 김재홍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정근식 서울교육감, 전진숙 의원, 정진욱 의원. [사진제공=80해언협]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는 해직언론인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 더 늦기 전에 국회와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80년언론인해직의 역사재판 국민대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80해언협)는 5.18광주민중항쟁을 국민에게 알리고 역사 기록자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이번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조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검열을 거부한 해직언론인의 싸움은 5.18정신의 표상”이라며 “5.18을 헌법전문에 새기는 개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80년 언론인 강제해직의 역사재판 국민대론회’에서 김재홍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전 17대 국회의원)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80해언협]

20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80년 언론인 강제해직의 역사재판 국민대론회’에서 김재홍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전 17대 국회의원)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80해언협]

이에 80해언협은 “조 의장의 언론인 강제해직에 대한 진심어린 비판과 역사 평가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80해언협은 성명서에서 “조 의장의 축사는 46년 동안 언론인 강제해직의 상처를 안고 살아 온 해직 언론인들이 국가와 동료 시민에게 듣고 싶었던 위로였다”며 “국민 대표인 국회의장으로서 대신한 의미로 크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80년 내란집단의 정권찬탈 흉계였던 보도검열을 거부한 언론투쟁이 당연히 5.18정신의 한 부분이라고 여겨왔다”며 “그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하는 개헌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조 의장의 그런 개헌 의지를 열렬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재홍 80해언협 공동대표가 기조발제를 통해 “전두환이 언론인 해직 명단을 결재한 장본인이라면, 노태우는 보안사령관 겸 합동수사본부장직을 물려받아 해직 언론인의 취업을 제한하고 사찰을 감행한 실행 책임자”라며 전모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신군부의 언론 통제 계획이었던 ‘케이(K)공작계획’ 실물 복사본과 내용을 공개하며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동질성을 실증하는 것이 언론인 강제해직”이라며 12·3 비상계엄도 전두환 내란의 모방범죄라고 규탄했다.

김 공동대표는 “전두환은 언론인들을 강제해직했지만, 윤석열은 눈 밖에 난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시도했다. 원시적이고 부끄러운 탄압”이라고 밝혔다.

80해언협은 80년 신군부 내란 당시 강제해직 당한 언론인들로 구성됐다. 전국의 언론사 출신 700여명이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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