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영 김홍택 이정환 함정우…2025시즌 KPGA 투어 ‘넘버1’ 경쟁,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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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PGA 투어 ‘넘버1’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마지막 6개 대회서 1승 포함 톱5 5번을 기록한 조우영은 “새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제공 | KPGA

올 시즌 KPGA 투어 ‘넘버1’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마지막 6개 대회서 1승 포함 톱5 5번을 기록한 조우영은 “새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제공 | KPGA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17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함께 상금, 평균타수 1위 등을 석권한 뒤 LIV 골프로 이적한 장유빈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지, 시즌을 관통하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지난해 막판 6개 대회서 1승 포함 톱5 5번을 기록한 조우영이다. 장유빈과 함께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조우영은 시즌 중반까지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준우승 외에는 돋보이는 성적이 없었지만 하반기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를 시작으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26위에 이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2위,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며 “올해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감각에는 문제없다.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투어를 대표하는 ‘넘버1’ 선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홍택. 사진제공  | KPGA

김홍택. 사진제공 | KPGA

지난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인 김홍택, 2024년 20개 대회서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 1회 포함 톱5 5번을 기록해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오른 이정환, 2023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이자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 등 중견급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홍택은 “2025년 목표는 매경오픈 타이틀 방어와 새로운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개막전 우승”이라며 “데뷔 이후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성적을 넘어 올해 더 나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명출상(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송민혁과 김백준, 두 젊은 피의 활약과 함께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 카테고리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돌아오는 배상문, 강성훈과 ‘KPGA 투어 생애 획득 상금순위 톱20’ 시드 카테고리에 해당해 복귀하는 김대현 등 베테랑들이 저력을 발휘할지도 주목할만 하다.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은 6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2005년 데뷔해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고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어선 박상현은 현재까지 총 218개 대회에 출전해 54억7341만5865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박상현은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올 시즌 통산 상금 6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우승이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도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짐을 싸는 것이 설렌다. 투어 생활과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올해도 ‘박상현의 골프’를 펼쳐보겠다”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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