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교신 감청한 10대 중국인 체포

2 weeks ago 16

軍시설 촬영도… 대공 혐의점 조사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31. 뉴시스 제주국제공항에서 관제탑 교신을 감청하고, 수도권 등지에서 공항 내 군사시설을 촬영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출국 정지된 채 조사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제주공항 4층 전망대에서 무전기로 1시간 반가량 관제탑과 항공기 사이 교신을 몰래 들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무전기 사용을 수상히 여긴 공항 조업사 관계자가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4일 관광 비자로 입국한 뒤 수도권 공항 내 군사시설 등 2곳 이상에서 사진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무전기는 중국에서 약 4만 원에 사들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취미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청 안보수사 관계자는 “범행 전에도 여러 차례 입국한 이력이 있다”며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대공 혐의점이 나오면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국내 군사시설 무단 촬영·감청 사건은 잇따르고 있다. 8월 수원고법은 한미 군사시설과 국제공항을 정탐한 중국인 10대와 20대에게 일반이적죄를 인정해 각각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같은 달 경기남부경찰청은 군산공항 인근에서 전투기 교신을 감청한 혐의(일반이적) 등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2명을 구속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嗶哩嗶哩)에는 제주와 인천 공항의 교신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여러 건 올라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교신 감청과 녹음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