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가 교황이 된지 2개월 뒤 미국 은행의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에게 퇴짜를 당한 일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교황과 친분이 깊은 톰 매카시 신부는 지난주 한 가톨릭 신자 모임에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시카고 추기경이 레오 14세 교황이 된 지 2개월 뒤 고향의 거래 은행에 전화를 건 일화를 소개했다.
로버트 프레보스트라는 본명을 밝힌 레오 14세는 은행에 등록된 전화번호와 주소를 변경하고 싶다고 은행 직원에게 말했다.
그러자 서비스 담당 여직원은 교황에게 보안 질문을 요구했고 그는 일일이 답했다.
그런 뒤에도 은행 여직원이 본인 확인 절차를 위해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교황은 “‘글쎄요,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보안 질문을 다 답했잖아요’라고 말했다”고 매카시 신부는 전했다.
어쩔 수 없다며 사과하는 은행 직원에게 교황은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 레오 14세는 “제가 교황 레오라고 말하면 달라질까요?”라고 물은 것이다.
그러자 은행 직원은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장난 전화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매카시 신부에 따르면 은행장과 인연이 있는 다른 신부의 중재로 문제가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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