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한 포도농가에서 민생현장 체험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구시장 출마를) 삼고초려했듯 지금 삼고초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조만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고도 했다. 전 의원은 9일 발표되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 이달 중으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2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 하 수석 같은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전 의원의 부산 구덕고 6년 후배다.
하 수석도 최근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는 6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출마)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결국 인사권자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인사권자가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 모르는 것이지 않나. 대통령님이 ‘네가 알아서 해라’ 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하다는 것. 하 수석은 부산 북구갑 지역과의 인연에 대해서 “북구에서 나고 자라고, 북구갑 선거구가 제가 매일 놀던 곳”이라며 “그런 것 때문에 전 (전) 장관님이 그렇게 지르신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정 대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대구·경북에 올 때마다 통합이 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국민의힘에게도 좋고 도민들한테도 좋고 민주당에게도 좋고 서로 다 좋은 일인데 이걸 왜 국민의힘에서 이렇게까지 꼬이게 만들고 갈팡질팡해서 왜 무산됐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오면서 드는 생각은 이번 지방선거 승패와 관계 없이 대구·경북 통합을 계속 추진해야 되겠다(는 것)“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TK(대구·경북)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대구시 여력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 국책사업이라서 그런 부분도 계속 추진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예산(이 문제)“이라며 ”대구·경북 통합됐으면 그 (행정통합 인센티브) 예산을 여기서 다 쓸 수 있는데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생각이 들어서 대구 시민들에게 경북도민에게 계속 호소하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언급한 예산은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연간 최대 5조 원, 4년간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한 행정통합 인센티브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TK 신공항 등을 대구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냐는 물음에 ”김부겸 전 총리가 이미 주요한 공약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weeks ago
15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