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비판
“마녀사냥식 폭력 일상화
공포-침묵의 사회 만들 것”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시대 연산군이 신하들에게 언행을 경계하는 문구가 새겨진 ‘신언패’를 차게 했던 일을 언급하며 “500년 전 폭군의 만행은 7일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입틀막법으로 되살아났다“며 ”오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기어이 국민의 목에 ‘현대판 신언패’를 채우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틀막법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가 무엇이 사실인지 아닌지, 무엇이 혐오인지 아닌지를 직접 정하고 처벌한다는 것이다”며 “입틀막법은 이런 마녀사냥식 폭력을 일상으로 만들고, 공포와 침묵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실과 거짓은 뒤섞이고, 권력의 기분에 따라 혐오의 낙인은 남발될 것”이라며 “벌써 일부 정치인이 아이돌의 사투리 한마디에 일베 낙인을 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틀막법은 이런 마녀사냥식 폭력을 일상으로 만들고, 공포와 침묵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가 원이의 “무섭노”라는 표현을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문제 삼았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과 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반박으로 이하 부산 사람의 구별법을 참조하시길”이라고 가세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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