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남 탓, 과거 탓, 흑색선전으로 시민의 판단을 흐릴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시장의 후보 선출 직후 첫 일성은 참으로 실망스러웠다”며 “시민의 삶보다 보수 재건을 먼저 말했고,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를 먼저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 앞에서는 제대로 말 한마디 하지 못하더니 이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며 “나라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거꾸로 날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정 전 구청장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장특공 폐지(방침)에 대한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압박해왔다. 정 전 구청장은 이에 “장특공 문제에 대해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현행 권리는 무조건 보호돼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럼에도 폐지 운운하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로 갈등을 계속 조장한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상대와 싸우지 않고 시민의 불편과 싸우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불편을 해결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시대정신도 분명하다”며 “일 잘하는 행정가를 뽑아 시민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정원오는 같은 곳을 본다. 바로 시민의 삶”이라며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실사구시와 행정 효능감으로 결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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