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술분석 결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는)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Noor)’ 계열 대함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하였고 부품에서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나무호가 피격된 지 23일 만에 사실상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나무호에선 이달 4일 폭발이 발생했다. 정부는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를 두 차례 타격했다고 밝힌 뒤 공격 주체 등을 밝히기 위해 비행체 잔해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간 바 있다.
정부는 합동 조사결과 발표 직후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초치(招致)해 이란 정부에 나무호 공격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쿠제치 대사는 “이란 쪽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절대로 개입한 것이 없다”며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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