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야유속 대표팀 귀국
김민재-이강인 등 선수엔
“고개 숙이지마라” 격려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분노한 팬 등 100여 명은 이날 입국장에서 홍 감독과 선수 등 대표팀 본진을 기다렸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온 가운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1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오전 3시 51분경 홍 감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왔다. 일부 팬은 북을 두드리며 “홍명보 나가”, “연봉을 반납해라” 라고 외쳤다. 홍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팬들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들을 향해서는 “고개 숙이지 마라”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선수단은 공항 도착 후 10분여 만에 대표팀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오전 4시 34분경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입국장 게이트를 나왔다. 그때까지 공항에 남아 있던 팬들은 정 회장을 향해 “정몽규 나가” 라고 외쳤다. 한 팬은 정 회장을 향해 개껌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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