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타디움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서 1-2로 패한 뒤 발렌틴 바르코의 뒤통수를 때리고 있는 장면. 사진출처|중계화면 캡처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이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타디움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23·레알 마드리드)이 월드컵 준결승 패배 직후 상대 선수에게 손찌검을 하는 장면이 포착돼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6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경기 막판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눴고, 잉글랜드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종료 직후 나왔다. 동료들과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벨링엄은 발렌틴 바르코(스트라스부르)와 말을 주고받은 뒤 오른손으로 그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바르코는 경기를 뛰지도 않았다. 바르코가 벨링엄에게 맞은 뒤 즉각 돌아서며 두 선수가 대치했고, 주변 선수들이 끼어들어 충돌을 막았다. 벨링엄은 떨어져 나간 뒤에도 바르코를 향해 몇 마디를 더 건넸다.
심판진은 당시 상황을 보지 못해 현장에서 별도의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발생한 폭력적 행위도 FIFA 징계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과 미국 스포츠 매체 볼라 브이아이피는 16일(한국시간) “벨링엄이 잉글랜드의 월드컵 탈락 직후 아르헨티나 바르코의 머리를 손으로 때렸다”며 “FIFA의 징계를 받아 프랑스와 3·4위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영상이나 심판 보고서 등을 토대로 사후 조사가 이뤄질 경우 출전 정지와 벌금 등의 제재가 가능하다.
아직 FIFA가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FIFA가 벨링엄의 가격 행위를 징계할 경우 그는 19일 마이애미 스타디움서 펼쳐질 프랑스와 3·4위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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