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16살에 현금 20억 주고 산 집 최초 공개…'영앤리치' [집코노미-핫!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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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3 09:40 수정2025.05.23 09:40

/사진=정동원 유튜브

/사진=정동원 유튜브

가수 정동원이 16세 때 빚 없이 매입한 20억대 자택을 공개했다.

정동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사 와서 한 번도 공개한 적 없었는데 이번에 내 채널에서 모든 것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동원의 집은 거실, 안방, 주방, 드레스룸 모두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심플하게 꾸며져 있었다. 여기에 서랍장과 소파 등을 그레이, 화이트 컬러로 선택해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정동원은 인테리어에 대해 "당시 사춘기가 안 끝났던 것 같다. 상남자처럼 보여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이 있어서 다 블랙으로 했다"며 "종종 후회한다"고 말했다.

침실에는 이른바 '제니 침대', '아이유 침대'로 알려진 고가의 명품 침대가 구비되어 있었다.

해당 제품은 스웨덴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의 모델로 추정된다. 해스텐스의 엔트리(입문) 모델(마랑가·MARANGA)은 3000만원대이며 초고가 라인은 12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동원은 "거의 쉬는 날은 하루에 90% 이상을 침대에서 보낸다. 자다가 배고프면 일어나 배달 음식 먹고 다시 눕는다"고 말했다.

주방은 생활감 없이 말끔한 상태였다. 정동원은 "요리를 아예 못한다. 프라이팬도 있고 다 있는데 2~3년째 방치되어 있다. 인덕션은 이사 올 때 바꾼 것인데 거의 새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사진=정동원 유튜브

/사진=정동원 유튜브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정동원이지만 집엔 공부를 위한 장소는 없었다. 공부방 대신 게임을 위한 게임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신기하게 책이 한 권도 없다"고 말했다.

게임방에는 책 대신 해병대 생활복이 걸려 있었다. 정동원은 "해병대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상남자가 모이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동원은 "책이 없는 대신 악기가 있다"며 방음 부스까지 설치한 작업실을 보여줬다.

정동원은 이른 나이에 자택을 매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가난하게 살아 성공하면 내 집 마련하는 게 꿈이었다"며 "그래서 첫 집이라 애착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재각'(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에서 지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이 없어서 거기 살다가 빚을 졌다. 식당 옆에 붙어 있는 작은 방에서 가족들과 살았다. 그게 '인간극장'에 나온 집"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원은 "이 집을 사고 동생이 서울에 올라와서 자고 갔는데 뿌듯했다"며 "남들이 부럽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지만, 가족들이 '성공했네', '잘 키웠네' 하는 말 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동원의 자택은 서울 마포구 주상복합 메세나폴리스 57평이다. 2023년 매입 당시 20억 원이었고, 16세의 어린 나이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12년 7월 준공된 메세나폴리스는 지하 7층~지상 최고 39층, 3개동, 전용면적 122~244㎡, 총 617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 아파트에는 정동원 외에도 임영웅이 살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지만, 동선이 완벽하게 분리돼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된다.

입주자 출입 동선마다 경호원이 배치되고, 외부 침입을 판단하는 감지기가 주차장에서 집안까지 작동하는 등 24시간 무인경비 시스템이 갖춰졌다. 이 때문에 '강북의 타워팰리스', '연예인 아파트' 등으로 불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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