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는 13일 혈액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혈액관리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헌혈자의 55.8%는 10~20대였다. 저출산·고령화로 해당 연령대 인구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50대 이상 수혈자 수는 2020년 34만7000명에서 2024년 36만6000명으로 증가하고 있어 헌혈 연령 증가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은 전혈 채혈에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영국은 첫 헌혈자의 경우 만 65세로 한정하지만 두 번째 헌혈자는 72세 생일 전까지, 정기 헌혈자는 만 72세 이후에도 헌혈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연말까지 헌혈 가능 상한 연령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내년에는 고령자도 헌혈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수혈 후 발열, 혈압저하 등 면역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백혈구를 제거한 농축 적혈구와 성분채혈혈소판 제제 공급 확대도 검토한다. 2024년 기준 백혈구 제거 적혈구 공급률은 일본, 영국 등에서 100%인데 반해 한국은 23.1%에 그쳤다. 이에 백혈구를 여과·제거하는 시설과 인력 등을 고려한 혈액 수가 개선안을 마련해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누적된 헌혈환금적립금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헌혈자가 헌혈을 하면 혈액원은 일정 금액을 적립한다. 이후 헌혈자가 수혈받을 일이 생겼을 때 헌혈 증서를 제출하면 적립금에서 본인 부담비가 공제된다. 그러나 헌혈증서 사용률이 2024년 기준 7.0%로 매우 낮아 지난해 11월 기준 적립금이 615억 원가량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전문가 및 환자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적립금 활용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헌혈자 예우를 위해 훈격 상향을 추진하고 스포츠 경기와 문화행사에 다회 헌혈자를 초대하는 예우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다회 헌혈자는 저장철 검사 등 철분 관리를 지원해 건강관리도 돕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헌혈 참여가 확대되고 국민이 안심하고 수혈받을 수 있도록 혈액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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