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안심 못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과음·스테로이드 사용주의

4 days ago 16

고관절 질환은 흔히 노년층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사용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골반과 맞닿아 고관절을 이루는 허벅지뼈의 둥근 윗부분인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약해진 대퇴골두가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고관절의 형태가 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걷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사용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두 요인 모두 대퇴골두로 향하는 미세혈관의 혈류를 저하시켜 뼈 조직의 괴사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 큰 문제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뚜렷한 통증 없이 시간이 흐르다 대퇴골두가 함몰될 정도로 진행되면, 그만큼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도 줄어들게 된다.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이러한 통증이 발생하면 고관절 자체의 문제보다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허리 질환으로 생각해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타구니 깊숙한 곳의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를 움직일 때 고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발견 시점과 괴사의 크기 및 위치, 대퇴골두의 함몰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대퇴골두가 아직 함몰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환자의 나이와 괴사의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핵심 감압술(core decompression)과 같은 관절 보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괴사가 진행돼 대퇴골두가 심하게 함몰되고 관절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고려하게 된다.특히 30~50대처럼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에서 인공고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후 통증, 회복 기간, 직장 및 일상생활 복귀, 탈구 등의 합병증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다.인공고관절 치환술은 고관절에 접근하는 방향에 따라 여러 수술 방법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직접전방도달법(DAA, Direct Anterior Approach)이다. 직접전방도달법은 고관절 앞쪽에서 주요 근육을 절개하기보다 근육 사이의 공간을 통해 고관절에 접근하는 방식이다.직접전방도달법은 주변 근육과 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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