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이 이례적으로 영입 반대 운동까지 벌인 선수가 끝내 이적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첼시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24)의 아스널 이적이 곧 마무리된다.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965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았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마두에케는 아스널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아스널은 곧 마두에케 영입을 공식화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주요 포지션 보강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이미 중앙 미드필더 마틴 수비멘디를 영입했고 스트라이커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도 끈질긴 협상 끝에 품기 직전이다. 심지어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발렌시아)도 아스널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마두에케 영입은 공식발표 전부터 꽤 큰 잡음을 내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마두에케 합류 반대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NoToMadueke'라는 글귀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를 포함한 게시글은 40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아스널 팬들의 마두에케 영입 반대 이유로 "팬들은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아스널에 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과 영국 소식통에 따르면 아스널은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등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은 실제로 아스널의 마두에케 영입 소식에 대해 "기대 이해다. 백업 선수에게 이토록 많은 돈을 쓰는 것이 맞나"라며 "마두에케는 분명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나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마두에케는 아스널의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이다. 이 또한 아스널 현지 팬들의 심기를 건든 것으로 보인다.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마두에케는 2023년 1월 첼시 이적 후 92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7골 4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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