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학원 사실상 잘린 것…구글은 슈퍼챗도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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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잘렸다”… 자발적 은퇴 아니라는 폭로에 논란 확산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있다. 뉴시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있다. 뉴시스
전직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 씨가 학원에서 사실상 해고를 당해 은퇴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한길은 학원 강의를 그만두고 싶어 그만둔 게 아니라 잘렸다”며 “회사에 상처 주기 싫어 계약 해지로 포장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해고 아니냐”고 호소했다.

전 씨는 “(반대 진영에서) 우리 회사에 (나를) 자르라고 압박 넣고, 네이버 카페에도 ‘전한길을 자르라’,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국사 강의를 하냐’고 선동했다”며 “솔직히 말해 잘린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또한 전 씨는 유튜브 수익 창출이 차단돼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가 돈이 되겠냐. 직원들 급여라도 주려고 이걸 하고 있는데, 슈퍼챗(후원금)도 안 돼 자율형 구독료로 받고 있다. 슈퍼챗을 하면 몇천만원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전부 구글에서 (허가를) 안해준다”고 털어놨다.

전 씨는 구글에서 받은 답변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구글 측은 답변서에는 전 씨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준수하지 않아 슈퍼챗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어떤 가이드를 위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빠져 있었다.

울분을 토하는 전한길 씨.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영상 캡처

울분을 토하는 전한길 씨.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영상 캡처
전 씨는 “이게 정상이냐. 대한민국이 지금 언론의 자유가 있냐. 목에 칼이 들어와야 그제야 대한민국이 망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전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지지하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21세기 디지털 3·15 부정선거가 있을 수 있다”며 “부정선거 의혹의 요인이 바로 우리가 믿었던 그 사전투표와 전자개표기 방식로 인한 전산조작 가능성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후 비판 여론이 커졌고, 결국 전 씨는 소속사인 메가공무원과 전속 계약을 해지한 뒤 강사 은퇴를 선언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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