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 선정

1 week ago 5

2년간 유학생 670명 유치 계획

전북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은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비자 요건을 설계하면 법무부가 승인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이번 공모에 특화산업 발전과 지역 대학을 살릴 방안으로 유학생 비자를 선택해 비자 요건을 설계해 제출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핵심 전략인 생명산업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춰 생명 서비스, 청정에너지 등의 전공을 배우려는 유학생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북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재정 능력 심사 요건을 800만 원으로 낮춘다. 기존에는 은행 보유 잔액이 1600만 원 이상이어야 했다.

전북도는 또 그동안 10∼25시간까지 가능했던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시간을 30시간으로 늘려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습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도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2년 동안 670명의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광역형 비자 사업은 전북형 출입국 이민 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도 취지를 살려 유학생 유치와 특화산업 발전이 연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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