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경찰 수사 후 검찰 송치

1 day ago 4

입력2025.04.17 20:07 수정2025.04.17 20:07

방송인 이진호/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방송인 이진호/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개그맨 이진호(39)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씨를 도박 혐의로 지난 15일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후회스럽다.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봤다.

한편, 국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2022년 102조7236억원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2019년 82조7523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3년 새 24% 증가했다. 사행위에 접수된 불법도박 신고도 2014년 1만966건에서 2023년 4만8350건으로 10년 새 4배 이상 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