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정민이 구단 역사상 첫 데뷔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박정민(23)이 구단 역사상 첫 데뷔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정민은 올 시즌 39경기에 구원등판해 5승2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ERA) 4.46, 이닝당 출루허용(WHIP) 1.51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LG 트윈스서 시즌 9번째 홀드를 작성한 그는 이튿날 휴식 차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바람에 기록 달성의 기회를 후반기로 미뤘다.
박정민을 필승조로 기용해온 김태형 롯데 감독은 후반기 도약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미리 부여했다. 그는 16일부터 나흘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펼쳐질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통해 10홀드에 도전한다.
홀드 1개를 더하면 구단 최초의 역사를 쓴다. KBO가 홀드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롯데 선수는 20명이었으나 데뷔 시즌에 작성한 선수는 없었다. 저연차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최준용, 정현수가 두 자릿수 홀드를 처음 올린 건 프로 2년차 때다. 2020년 입단한 최준용은 이듬해 20홀드, 2024년 신인 정현수는 이듬해 12홀드를 작성했다.
지난해 마운드 엇박자로 불펜 운영에 애를 먹던 롯데로선 박정민의 활약이 반갑다. 20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4순위로 입단한 그는 시속 150㎞를 웃도는 직구와 예리하게 휘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영건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김 감독은 박정민을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했다. 신인 중 유일했다.
박정민은 팀의 반등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16~18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진 7차례 3연전서 6차례 위닝시리즈를 작성해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키웠다. 박정민도 13일 잠실 LG전부터 9연속 경기 무실점 역투로 반등에 앞장섰다. 투구 내용도 안정적이었다. 이 기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09로 낮았다. 재충전 시간을 가진 그가 후반기에도 꾸준히 활약해주길 롯데는 기대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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