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수들이 9일 대구 LG전을 6-5로 이겨 전반기 1위를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전 예상대로 LG와 함께 ‘2강’임을 입증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2강’임을 입증했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2강’으로 꼽힌 삼성과 LG가 예상대로 전반기를 1·2위로 마쳤다. 승률 5할 안팎을 기록한 6개 팀이 중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3할 대 승률에 그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하위권으로 뒤쳐졌다.
삼성은 전반기 85경기에서 51승2무32패(0.614)를 기록했다. 2위 LG(52승33패·0.612)와 경기 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2리를 앞서 전반기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올해 삼성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효율적인 승수 쌓기에 성공하고 있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ERA) 4.11을 기록하며 전체 2위를 차지했고, 타격에선 팀 타율 0.275(3위)를 마크했다.

LG 송찬의. 뉴시스
LG는 시즌 초반 홍창기, 신민재, 오지환 등 주축 선수들이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가운데도 백업 자원을 적극 활용해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송찬의, 문정빈, 천성호 등이 돌아가며 제 몫 이상을 해내 승률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마운드 위기도 잘 넘겼다. 유영찬(부상)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손주영이 대신 맡았고,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며 생긴 선발 공백은 장현식이 긴급히 메웠다.

KIA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중위권은 선두 경쟁에서 잠시 멀어진 KT 위즈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KT는 타격 1위 최원준을 비롯해 김현수, 샘 힐리어드 등의 맹활약이 전반기 내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반복하고 있는 불펜진의 안정화가 급선무로 떠올랐다.
KT를 가장 가까이 추격하고 있는 팀은 KIA 타이거즈다. KIA는 아담 올러, 제임스 네일 원투 펀치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의 힘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후 5강행 막차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다. 두산과 한화는 전반기를 5할 이상의 승률로 마치며 후반기에 승부를 걸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5할 승률에 ‘-3’을 기록하고 있지만, 6위 한화와 경기 차는 1.5밖에 되지 않는다.

키움 맷 데이비슨.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8위 롯데 자이언츠는 6월 이후 팀 승률 0.531를 기록하며 5위권 그룹과의 경기 차를 상당히 많이 줄였다. 안정된 선발진의 체력 유지가 후반기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9~10위를 기록하고 있는 SSG와 키움은 반등이 절실하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까지 모두 사용하며 시즌 중 전력 개편에 나섰다. SSG는 토마스 해치와 페드로 아빌라가 마운드에서 긴 이닝을 끌어줘야 마운드 붕괴를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키움은 케스턴 히우라와 맷 데이비슨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타자 2명 라인을 통해 후반기 승부수를 던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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