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갔다 오니,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애제자 이기혁 향한 정경호 감독의 애정 “사람이 달라졌어요”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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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갔다 오니,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애제자 이기혁 향한 정경호 감독의 애정 “사람이 달라졌어요” [MK현장]

강원FC의 정경호 감독이 가파른 성장과 경험치를 쌓는 애제자 이기혁을 두고 “사람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올해 강원의 최고 선수는 당연 이기혁이다. 중앙 수비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까지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 또, 왼발 킥 능력까지 갖춰 후방 빌드업에 능한 자원이다.

지난 5월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에 깜짝 발탁돼 그토록 바라던 세계 무대를 경험했다. 이기혁은 단순 발탁을 넘어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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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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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표팀과 연이 닿지 않던 이기혁은 발탁과 함께 팀 후방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아쉬움을 삼킨 이기혁. 돌아온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9일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군 복무를 해결해야 하는 이기혁에게 천금과 같은 소식이다.

이기혁에게 2026년은 월드컵에, 아시안게임까지 꿈꿔온 목표를 한 번에 잡은 한 해가 되고 있다. 제자의 멋진 성장을 지켜본 정 감독은 “사람이 많이 달라졌다. 다들 많이 바뀌었다고 하고, 저한테도 제가 바라보는 눈빛이 전과 다르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12일 FC서울전을 앞둔 정 감독은 이기혁을 두고 “(이기혁이) 긍정적으로 많이 바뀐 거 같다. 많은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다시 한번 불러서 이야기를 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해줬다. 지난 겨울 (이)기혁이와 휴가 때 만나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까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자가 눈부신 성장에도 침착함을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지금 그 목표가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너무 만족스럽다. 하지만 (선수는) 만족하는 순간 성장이 멈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혁이한테 이를 강조하면서 너무 들뜨지 않고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미팅을 가졌다”라고 알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정 감독은 제자를 향한 존경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럼에도 기혁이가 대단하다. 저는 2006 독일 월드컵에 발탁돼 경기에 나서려고 발버둥 친 기억이 있다. 당시 부상도 있어서 경기에 뛰지 못했는데, 월드컵 명단 막차에 탑승해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는 건 칭찬해주고 싶다. 어쩌면 지금보다 미래를 더 인정받는 거 아닌가. 앞으로 계속해서 대표팀에 발탁되고, 더 성장할 텐데 아시안게임에서도 꼭 좋은 결과를 안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정 감독은 “기혁이한테는 ‘월드컵 전에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돌아봐라’라고 했었다.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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