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160㎞…안우진·문동주 이어 곽빈 나타난 한국 야구, 토종 강속구 선발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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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두산 곽빈, 한화 문동주(왼쪽부터)가 한국 야구의 강속구 선발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안우진(27·키움 히어로즈), 문동주(23·한화 이글스)에 이어 곽빈(27·두산 베어스)이 우리나라 강속구 선발 시대를 더 활짝 열어젖혔다.곽빈은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서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서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1B-2S서 시속 160.3㎞(트랙맨 기준·스포츠투아이 160㎞)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구단의 투구 궤적 추적 시스템 트랙맨으로 그의 구속을 측정한 이래 160㎞ 이상의 구속은 이날 처음 기록됐다.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 종전 최고 159.1㎞를 던진 그는 불과 6일 만에 160㎞의 벽을 넘어섰다.160㎞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곽빈은 23일 경기 후 “159㎞는 던져 봤기 때문에 0.1㎞의 차이로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한 건 별 의미가 없다. 측정 각도나 환경에 따라 그 정도의 오차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160㎞을 넘었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160㎞ 이상의 공을 던졌다면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9일 전광판에 찍힌 160㎞를 본 그는 “그 공을 던진 뒤 투구가 잠시 꼬일 뻔했다. 모든 투수의 꿈의 숫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국내 선발이 전광판에 160㎞를 기록한 사례는 곽빈 이전까지 안우진, 문동주뿐이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데뷔 3년차에 접어든 2020년 10월 17일 고척 두산전서 160㎞를 기록했다. 당시 구단 측정 기록이 3㎞ 낮았지만 전광판과 스포츠투아이 집계 기록 모두 160㎞이었다. 문동주는 지난해 10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서 국내 투수 최고 구속 161.6㎞를 던졌다. 이때 전광판에는 반올림된 162㎞가 찍혔다.이들 3명은 구속만 빠른 게 아니다. 안정된 투구 내용이 뒷받침되고 있다. 2022년 직구 평균 구속 1위(153.5㎞)를 차지한 안우진은 그해 30경기서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11로 리그 에이스 급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수확한 문동주는 가공할 구위로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앞장섰다. 올해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한 곽빈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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