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앞두고 에이전트 바꾼 사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연장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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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네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사네가 에이전트를 바꾸며 구단의 재계약 조건에 불만이 크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첼시와 아스널 이적 가능성도 점친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사네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최근 사네가 에이전트를 바꾸며 구단의 재계약 조건에 불만이 크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선 첼시와 아스널 이적 가능성도 점친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르로이 사네(29·독일)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잔류가 유력해보였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사네가 재계약을 앞두고 에이전트를 교체하며 구단과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해서다.

독일 매체 ‘빌트’와 ‘스포르트1’ 등은 7일(한국시간) “사네가 최근 기존 에이전시 회사인 11Wins와 결별한 뒤, 피니 자하비를 새 에이전트로 선임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 구단 측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자하비는 과거 데이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이적하도록 주도한 인물이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그를 껄끄러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애초 사네는 올해 6월30일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특유의 드리블링 능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경기 11골·5도움을 기록했지만, 기록 대비 영양가가 낮다는 혹평을 들었다.

그러나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의지가 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사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으로부터 4년 총액 1억 유로(약 1569억 원)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대신 기존 연봉의 절반인 10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받는 대신, 3년 계약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인연을 이어가려 했다. 그러던 와중에 에이전트를 자하비로 바꾼 탓에 최근 계약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스포르트1은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과거 알라바의 이적 당시 자하비를 놓고 ‘돈에 굶주린 피라냐’라는 표현까지 쓰며 혐오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자하비 선임 직후 첼시(잉글랜드)와 아스널(잉글랜드) 이적설이 흘러나오며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사네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점치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사네가 연봉 삭감은 물론, 계약금이 없는 장기계약을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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