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수주전, 이젠 '상가 전략'이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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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3구역 전경. 사진=한경DB

압구정 3구역 전경. 사진=한경DB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장에서 단지 내 상업시설을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하느냐가 수주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의 리테일 컨설팅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앞서 삼성물산과 협력해 반포3주구와 용산3구역 재정비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대우건설과는 부산 사직2구역,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상업시설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을 두고 정비사업 수주의 평가 기준이 주거 상품성 중심에서 상업시설 운영 경쟁력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본다. 입지 특성에 맞는 업종 구성과 임대·매각 수익 구조 분석이 시공사 제안서의 차별화 요소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압구정3구역처럼 초고가 주거 단지로 개발되는 사업지에서는 상업시설의 완성도가 단지 전체 브랜드 가치와도 직결된다. 이에 따라 조합과 시공사들은 상가 공실 위험을 줄이고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전문 컨설팅을 도입하는 추세다.

채상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컨설팅그룹 상무는 "과거에는 주거시설 설계가 우선이고 상업시설은 초기 투자비 회수 수단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상업시설 특화와 활성화 여부가 조합원 이익과 건설사 수주 경쟁력을 결정하는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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