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나라 日, 수명 1위 마을 의사가 반드시 지키는 것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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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갈무리 ◇ 딱 알맞은 고독/ 가마타 미노루 지음/ 344쪽·1만9900원·21세기북스 지역의사 가마타 미노루는 50년 동안 병상 옆에서 환자들의 마지막 숨을 지켜봤다. 자식을 다 키워내고 배우자를 먼저 보낸 노인들이었다. 가마타는 그들의 곁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은 대개 혼자 죽는다는 것이었다.78세의 노년내과 전문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가 신작 ‘딱 알맞은 고독’을 냈다. 일본 나가노현 스와중앙병원 원장으로 ‘평생 주치의’ 운동을 펼쳐 이 지역을 일본 최고 장수 지역으로 이끈 인물이다. 책은 고독과 고립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고립은 관계가 강제로 끊겨 사회와 멀어지는 상태다. 고독은 잡음에서 벗어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가마타는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이 개인주의로 들어섰다고 본다. 그는 괴로운 고독에 시달리지 말고 스스로 원해서 얻는 ‘딱 알맞은 고독’을 품으라고 권한다.고독의 형태는 천차만별이다. 가마타는 ‘적극적 고독’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적극적인 고독은 일부러 혼자가 되어 세상의 잡음을 차단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인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입니다.” 몸의 근육을 키우는 일만큼 인생 후반에는 정신적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병상 옆에서 그가 봐온 죽음은 대개 혼자였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 순간에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어떤 치료를 받을지, 어디서 눈을 감을지를 정하는 ‘홀로서기의 힘’이 있다면 그 순간도 자신의 것이 된다.◇ 연결의 심리학/ 신지은 지음/ 232쪽·1만8800원·김영사 우리는 연결을 갈망하면서도 관계 때문에 자주 고통받는다. 상처받고도 다시 누군가에게 곁을 내주려 한다.이 모순에 주목한 심리학자 신지은 교수는 책 ‘연결의 심리학’을 폈다. 젊은 사회심리학자상과 김재일 소장학자상을 받으며 차세대 연구자로 주목받은 그의 첫 단행본이다. 인간의 사회성이 진화한 근원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작동 원리를 탄탄한 학술적 근거로 풀어놓는 책이다.신 교수가 답하는 의문은 이렇다—우리 뇌는 집단에 속하고 타인과 이어지기 위해 얼마나 분주히 움직이는가. 배제되거나 멀어지면 마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왜 모두에게 다정할 수 없고, 왜 자꾸 남과 나를 견주는가.저자는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지위’를 제시한다. 앞서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오는 흔들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거친 풍랑 속에서 배의 계기판이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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