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후 회복 시점 제각각…예후 좌우하는 요소는? [기고/박경우]

1 day ago 8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 서울 광혜병원 제공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등의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추간공 주변의 인대를 선택적으로 절제해 공간을 넓히는 기계적 치료와 해당 공간으로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 생화학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나, 시술 후 증상이 호전되는 시점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같은 질환으로 같은 부위에 같은 의료진에게 같은 시술을 받더라도 회복 과정이 다른 이유는 시술 전 환자 상태와 병증 진행 정도, 통증 원인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우선 신경이 얼마나 오랫동안 압박받아 왔는지가 중요하다.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지면 그곳을 통과하는 신경이 지속적으로 눌리고 자극을 받는다. 비교적 최근 증상이 시작된 환자는 회복이 빠를 수 있지만, 수개월 또는 수년간 신경 압박이 이어져 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압박을 해소하더라도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특히 척추관과 추간공은 주변 조직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공간의 개인차가 존재한다. 같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라 하더라도 실제 공간이 좁아진 정도가 다르며, 신경이 눌리는 정도도 차이가 나는 이유다.병소가 한 곳인지 여러 곳인지도 영향을 준다. 하나의 척추 마디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와 여러 마디에 걸쳐 질환이 있는 경우는 회복 양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통증 유발 원인도 다양하다. 디스크 탈출뿐 아니라 두꺼워진 황색인대와 후관절, 유착 조직 등이 복합적으로 공간을 물리적으로 좁힐 수 있으며, 신경 주변의 생화학적 염증 유무도 통증에 영향을 준다.추간공확장술은 특수 키트를 이용해 추간공 주변의 비후된 인대와 유착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확보하고, 염증 유발 물질의 배출을 돕는다. 다만 물리적 압박이 줄어들더라도 이미 자극받은 신경과 주변 조직이 안정되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시술 직후 나타나는 일시적인 부종과 염증 반응도 변수다. 병증의 부위가 여러 마디이고 진행 정도가 심각한 경우는 시술 과정에서의 신경접촉에 따른 부기 회복이 더딜 수 있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더라도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게 되는데,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등이 새롭게 나타난다면 의료진의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연령과 만성질환 역시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준다. 당뇨 환자는 말초신경이나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저하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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