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그릭요거트, 커피 가격 17.2~20.7% ↑
태경 핑크퐁떡볶이 3종, 2800 → 3600원 28.6%↑
22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매일유업(267980) 바이오 그릭 플레인·그릭파우치 플레인·그릭파우치 허니 등 3종의 가격이 2900원에서 3400원으로 17.2% 인상된다.
또한 같은 회사의 바리스타룰스 설탕무첨가 에스프레소 라떼·바닐라 라떼의 가격은 2900원에서 3500원으로 20.7% 오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환율 및 원부자재, 가공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일정 부분 가격이 조정된다”며 “기존의 2+1 행사를 1+1으로 전환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를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다음 달부턴 컵떡볶이 가격도 오른다. 태경핑크퐁떡볶이 3종(궁중·짜장·크림)의 가격은 기존 2800원에서 3600원으로 28.6% 뛴다.
먹거리 물가는 지난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물가 인상 단속’에 나서면서 한동안 잠잠했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 초기인 6~7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리는 일이 거의 없었다. 지난 7월엔 편의점에 납품하는 제조사 중 ‘내달 가격 인상 공문’을 보낸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달 초 초콜릿 가격이 인상된 데 이어 다음 달 유제품, 컵커피, 컵떡볶이 가격이 잇달아 뛰면서 물가가 오르는 품목 범위가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9월엔 식품의 경우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허쉬다크초콜릿틴·크리미초콜릿틴 2종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 오른 바 있다.
비식품 품목으로는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의 ‘니베아’(NIVEA) 립케어 4.8g 제품이 4900원에서 5500원으로 600원(12.2%) 인상됐으며, 니베아 크림(60mL)은 4400원에서 4900원으로,‘립케어더마SOS케어’는 5900원에서 6500원으로 각 11.4%, 10.2%씩 올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선 직전 제조사들이 한창 가격을 올릴 때는 매달 브랜드별로 정리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한 건, 두 건 단발적으로 발생하는 분위기”라면서 “누군가 가격을 올리는 ‘용기’를 낸다면 다시 먹거리 가격은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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