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문틈 불빛 정도에도…심부전 29%·뇌졸중 33% 위험 ↑ [노화설계]

1 hour ago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자는 동안 아주 적은 빛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심장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심부전·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잠든 상태에서 3럭스(lux) 이상의 빛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심장의 왼쪽 심실 벽이 더 두꺼워지고, 심실 내부 공간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났다. 심장이 박동할 때 유연하게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졌음을 시사하는 징후도 관찰됐다. 3럭스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수준의 밝기다. 달빛이나 닫힌 침실 문 아래 틈으로 복도나 거실 불빛이 새어 들어오는 밝기에 해당한다.침실이 밝을수록 이러한 심장 변화의 정도도 커졌다. 수면 중 빛 노출원으로는 화면을 위로 향하게 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 디지털 알람 시계의 불빛, 켜 둔 TV,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빛 공해 등이 있다.국제 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된 이번 연구를 수행한 미국 툴레인대학교의 루 치(Lu Qi)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1만101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손목에 센서를 착용해 밤에 어느 정도의 빛에 노출되는지를 측정했다.일부 참가자는 0럭스, 즉 거의 완전히 어두운 환경에서 수면을 취했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은 다양한 수준의 빛에 노출됐다. 빛 노출이 가장 많은 그룹은 3럭스를 넘었다.연구진은 3년 뒤 심혈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평균 연령 61세인 참가자들의 심장 구조와 기능을 평가했다.나이와 성별,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야간 빛 노출이 거의 없었던 사람들과 비교해 3럭스를 넘는 빛에 노출된 사람들은 왼쪽 심실의 근육량이 2.4%, 심장 근육 벽의 평균 두께가 1.5% 더 컸다. 반면 심장 근육의 수축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는 1.9% 낮았다. 오른쪽 심실과 왼쪽 심방에서도 기능에 불리한 변화가 관찰됐다.특히 야간 빛 노출이 많아질수록 이러한 변화가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의 약 24~49%가 수면시간이 짧은 것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즉 야간 빛 자체뿐 아니라 빛 노출에 따른 수면시간 감소가 심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심장 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았다. 8~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3럭스를 넘는 야간 빛에 노출된 사람은 빛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