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영업익 61%↑…반도체 '방긋'·건설 '울상'[2024 결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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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이 전년 대비 61% 불어나면서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 호조세를 나타낸 반도체가 코스피 전체 호실적을 주도한 반면, 부동산 경기에 한파가 몰아 닥치면서 건설 등 업종은 부진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상장 기업 703곳 중 분석 제외 법인 89개사를 제외한 614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6조 8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1.68%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18조 3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42조 8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1.59%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 규모를 끌어올렸다. 반도체가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3조 6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55% 늘었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32조 7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영업손실 7조 7303억원에서 올해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미반도체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늘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부동산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건설 업종에 속한 25개 종목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31%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 하위 20개사에는 적자 전환한 현대건설(000720), 금호건설(002990), 동부건설(005960) 등이 포함돼 있다. 내수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부동산·건설 업황이 악화했고,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셈이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 12월 결산 상장기업 1203사(분석 제외 기업 )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조 6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10곳 중 4곳이 적자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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