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시총 3조달러' 기업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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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05 08:49 수정2025.04.05 08:4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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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 기업이 사라졌다. 유일하게 시총 3조달러를 유지하던 애플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4일(현지시각) 애플은 전날보다 7.29% 급락한 188.38달러에 장을 마쳤다.시총도 2조8290억달러로 줄었다. 전일만 해도 시총 3조달러를 유지했으나 결국 시총 3조달러가 무너졌다. 애플은 한때 시총 3조8000억달러를 돌파, 기업 역사상 최초로 4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트럼프 관세 폭탄이 발목을 붙잡았다. 트럼프 관세 폭탄 이전에 미국에서 시총 3조 달러를 상회한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하지만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연초부터 기술주들이 급락, 이제 시총 3조달러 기업은 사라졌다.

이날 현재 미국의 기업 시총 순위는 애플이 2조8290억달러로 1위, 마이크로소프트가 2조6750억달러로 2위, 엔비디아가 2조3010억달러로 3위, 아마존이 1억8120억달러로 4위 등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개별 국가를 보면 중국에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인도 26%, 대만 32%, 베트남 46%가 책정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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